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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9

위령 축제-김효진(젬마)수녀 유난히 시리도록 파란 오늘은 하늘이 열리는 날입니다. 모든 성인들께서 새 식구 마중 나오시는 듯 청명한 이 날 우리 신자들은 꽃과 초를 들고 미사를 봉헌하며 한 명 한 명 돌아가신 가족, 친지의 이름이 불려 지기를 귀를 세우며 기다립니다. 매년 11월 1일

4. 하느님의 돌보심 -김효진(젬마)수녀. 제가 사는 볼리비아 알토 우리 동네는 야생 개들이 무리지어 돌아다닙니다. 한 때는 주인에게 돌봄 받던 개였다가 버림받고 야생으로 돌아가 개들끼리 지내게 되면서 포악해 지고 먹을 것이 없으니 날마다 싸우는 소리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얼마 전 성당 앞에서 그만

3. 하늘나라는 함께 하는 공동체-<김효진젬마수녀>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한 교실 페인트 칠, 먼저 대청소 후 더러워진 벽과 의자, 문을 사포로 문질러 때를 벗기고 흰 페인트를 입혔다. 이제 색을 입혀 예쁘게 칠을 해주어야 하는데 고산에서 페인트칠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일은 벌여 놓고는 쩔쩔매고 있는데

2. 볼리비아에서 온 편지 하늘나라는 함께 하는 공동체-<김효진젬마수녀>   공부방 교실 대청소 후 페인트 칠을 해주어야 하는데 고산에서 페인트칠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일을 벌여 놓고는 쩔쩔매고 있는데 지나가던 리셋 엄마가 "수녀님, 왜 얘기를 안하세요? 이걸 왜 혼자 칠하세요? 함께 하자고 하면 되는데

1.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Bolivia<김효진젬마수녀>   남아메리카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볼리비아는 300년 동안이나 스페인 식민지로 살아왔습니다. 이국적 풍경 이면에는 기나긴 식민지의 역사 안에서 모든 것을 빼앗겨 남미에서도 가장 낙후된 나라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독립 후에도 크고 작은 전쟁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하느님 섭리의 딸 수녀회 김효진 젬마수녀입니다. 남미 볼리비아의 라빠스 엘 알또 원주민 지역에서 6년째 살고 있습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선교지에서의 삶을 여러분과 나누며 언어와 문화, 생활환경이 정반대인 이곳 사람들과의 알콩달콩 삶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